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7월의 끝자락, 무더위가 한창입니다.
오늘은 조금 뜨끔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쓴 내 원고, 편집자는 얼마나 꼼꼼히 읽어줄까?"
답부터 말씀드리면, 편집자는 원고부터 읽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당신은 '글'을 썼지만, 출판사는 '상품'을 고릅니다.
원고를 완성하는 일과, 그 원고가 선택받는 일은 다릅니다.
필력이 아무리 좋아도, 상품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출판 시장은 원고가 아니라 상품을 평가하니까요.
편집자의 책상에서 벌어지는 일
편집자의 책상엔 투고 원고가 매일같이 쌓입니다. 그 원고를 편집자는 보통 처음부터 읽지 않습니다. 먼저 제목과 부제, 목차, 출간기획서를 봅니다. 여기서 '물건인지 아닌지'를 가립니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원고가 열립니다.
공들여 쓴 원고가 클릭조차 되지 않는 이유는, 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획이 흐릿해서입니다.
편집자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
그 짧은 순간, 편집자의 머릿속엔 세 질문이 스칩니다. 필요성, 대상, 차별성.
"이 책이 왜 지금 필요한가?" "누구를 위한 책인가?" "이미 나온 책들과 무엇이 다른가?"
특히 실용서·자기계발서일수록, 이 관문이 원고보다 앞에 섭니다.
당신의 책은 이 세 질문에, 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나요?
내가 하고 싶은 말에서, 독자가 원하는 답으로
많은 예비 저자가 자기 이야기를 씁니다. 하지만 독자가 찾는 건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문제를 풀어줄 해답입니다.
그렇다고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내 고민, 내가 지금 겪는 문제에서 출발하세요.
단, 한 걸음이 더 필요합니다. 그 고민을 검색창에 쳐보세요. 비슷한 물음은 많은데 시원한 답이 없는 자리. 바로 그 빈틈이, 당신의 책이 설 자리입니다.
오늘 다룬 '책을 상품으로 바라보는 눈'은,
저의 다섯 번째 책 <당신의 원고는 왜 계약되지 않는가>에 더 깊이 담았습니다.
한 문장 요약
책은 저자의 자존심이 아니라 독자의 필요를 채우는 '상품'입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무엇부터 볼 것인가
환자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날이 있습니다. 그때 오는 순서대로 진료하지 않습니다. 숨이 넘어가는 아이가 먼저입니다.
누구를 먼저 볼지 가르는 이 '분류'가, 사실 진료의 시작입니다. 그 판단은 긴 차트가 아니라, 딱 한 줄에서 나옵니다. "왜 왔는가."
편집자의 책상도 다르지 않습니다. 쌓인 원고 더미에서 무엇을 먼저 펼칠지, 제목과 출간기획서라는 그 '한 줄'이 가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벼려야 할 것은, 원고의 두께가 아니라 그 한 줄의 선명함입니다.
그 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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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책쓰기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의 다섯 번째 책, <당신의 원고는 왜 계약되지 않는가>
7.28 정식 출간했습니다.
책쓰기가 어렵고 막막했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꼭 독자에서 저자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교보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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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박근필의 피플인사이트> 인터뷰이는 영진 님입니다.
박근필성장연구소는 저와 여러분이 동반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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