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7월의 첫 편지입니다.
어느새 한 해의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 편지는 '저자'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이 좋은 원고만 있으면 출판사가 알아봐 줄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편집자는 책보다 사람을 먼저 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책은 텍스트로 읽히지 않습니다.
사람의 신뢰로 읽힙니다.
편집자는 원고보다 저자를 먼저 신뢰합니다.
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독자 앞에 서고 싶으신가요?
저자 브랜딩은 책이 나온 뒤가 아닙니다
많은 분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책부터 내고, 홍보는 그다음에."
늦습니다.
저자의 영향력은 책이 나온 후가 아니라 쓰는 과정에서,
아니 그 이전부터 만들어져야 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책 주제와 관련된 글을 꾸준히 올리세요.
반응이 좋은 글은 나중에 책의 한 꼭지가 됩니다.
SNS로 짧은 인사이트를 나누세요.
뉴스레터로 깊은 관계를 만드세요.
관련 커뮤니티에서 질문에 답하세요.
그 모든 활동이 당신의 전문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책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세요
이런 말을 미리 흘리는 겁니다.
"지금 ○○에 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2장을 완성했습니다."
"표지 시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과정의 공유가 독자에게 기대감을 만듭니다.
책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팔로워가 100명뿐이어도 괜찮습니다.
하루 방문자 10명인 블로그라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닙니다.
꾸준함과 진심입니다.
출판사는 바로 이 활동을 높이 평가합니다.
경험이 깡패입니다
"저는 특별한 경험이 없는데요."
상담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오해입니다.
당신의 경험이 풍부하고, 당신의 삶에 서사가 있고,
당신만의 스토리가 있다면 그것이 곧 차별성이고 강점입니다.
경험이 깡패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만의 것이니까요.
희소하거나 특별한 경험이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흔한 경험이라도 나만의 해석과 관점이 담기면 특별한 스토리가 됩니다.
오히려 성공보다 실패가 강력합니다.
실패하고, 그것을 극복한 경험.
그 이야기에 사람들은 마음을 엽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능동적으로 자신을 알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세상은 당신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책을 내세요.
그리고 강연을 하세요.
처음엔 무료로 시작해도 됩니다.
듣는 사람이 두세 명이어도 괜찮습니다.
창피해하지 마세요.
누구나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줄 사람이 되거나,
그전까지는 내가 나를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한 문장 요약
"책은 사람의 신뢰로 읽힙니다. 저자 브랜딩은 출간 전부터 시작됩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보호자가 의사를 고르는 이유"
같은 동네에 동물병원이 여럿 있습니다.
시설도, 가격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보호자들은 특정 병원을 찾습니다.
왜일까요.
기술과 실력이 뛰어나서만은 아닙니다.
그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진심으로 동물을 대하는 모습,
보호자의 불안을 헤아리는 말 한마디,
어려운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태도.
이런 것이 쌓여 신뢰가 됩니다.
그 신뢰가 환자를 다시 부릅니다.
저자도 같습니다.
독자는 가장 잘 쓴 책을 고르지 않습니다.
가장 신뢰하는 저자의 책을 고릅니다.
그 신뢰는 책 한 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진심으로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 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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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박근필의 피플인사이트> 인터뷰이는 힐링작가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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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의 미수록 원고는, 지난 편지를 마지막으로 다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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