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점점 더위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질문 하나 드릴게요.
글쓰기와 책쓰기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이번 주 편지는 '책쓰기는 글쓰기와 다르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글쓰기의 핵심은 문장력이고, 책쓰기의 핵심은 기획력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몇 달을 쓰고도 책이 되지 않습니다.
이 차이를 알면, 원고 없이도 출판 계약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글을 쓰고 계신가요, 책을 기획하고 계신가요?
원고만 잘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글만 열심히 쓰면 언젠가 책이 되겠지."
많은 분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씁니다.
문장을 다듬고, 표현을 고민하고, 내용을 채웁니다.
몇 달, 몇 년을 씁니다.
그런데 책이 되지 않습니다.
간신히 완성해서 출판사에 보내도 돌아오는 말은 같습니다.
"좋은 글인데 책으로는 어렵겠습니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네요."
"독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좋은 글도 기획 없이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것이 출판 계약 실패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책쓰기의 80%는 기획입니다
출판사는 원고부터 읽지 않습니다.
편집자는 매일 쏟아지는 투고 메일 속에서
제목과 부제, 목차, 출간기획서를 먼저 봅니다.
이 단계에서 매력을 주지 못하면 원고 파일은 열리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공들여 쓴 원고가 클릭조차 되지 않는다면,
그보다 허무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기획이 먼저입니다.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
시장에 있는 비슷한 책과 무엇이 다른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선명하게 답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을 넘으신 겁니다.
기획 없이 글부터 쓰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벽돌은 쌓이는데 집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획이 탄탄하면 원고가 다소 부족해도 편집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획이 빈약하면 아무리 훌륭한 원고를 써도 계약은 어렵습니다.
물론 저자 파워(인지도)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 문장 요약
"책쓰기는 글쓰기 싸움이 아니라 기획 싸움입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진단도 기획입니다"
동물병원에 환자가 옵니다.
보호자는 말합니다.
"밥을 안 먹어요."
이 한마디를 듣고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수의사는 없습니다.
먼저 묻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
최근 바뀐 것은 없는지.
그리고 검사 계획을 세우고,
가능성을 좁히고,
그다음에야 비로소 처치에 들어갑니다.
진료도 기획입니다.
진단 없이 치료하면 엉뚱한 곳을 치료하게 됩니다.
책쓰기도 같습니다.
기획 없이 원고부터 쓰면 책이 되지 않거나
책이 되더라도 엉뚱한 책이 나옵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책이 나옵니다.
설계가 먼저입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그 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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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저팅은 1:1 책쓰기 기획 컨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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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의 미수록 원고는, 지난 편지를 마지막으로 다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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