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6월이 시작됐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번 주 편지는 '책쓰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언젠가 책을 쓰고 싶어요."
이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문장은 거의 같습니다.
"근데 제가 뭘 쓰겠어요."
오늘은 그 문장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책을 쓸 자격이 있는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
살아본 사람이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자격이 아니라 결심의 문제입니다.
재능이 아니라 시작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품고 계신가요?
"제가 뭘 쓰겠어요"의 정체
독저팅 상담을 하다 보면 거의 모든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요."
"특별한 경험이 없어요."
"글재주가 없는데요."
이 세 마디에는 공통된 착각이 있습니다.
책은 대단한 사람만 쓰는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아닙니다.
저도 마흔까지 책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글을 쓴 적도, 쓸 생각도 없었습니다.
수의사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번아웃이 왔고,
책 한 권을 읽었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이 쌓여 책이 됐습니다.
돌아보면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게 아닙니다.
그냥 시작했을 뿐입니다.
책쓰기의 8할은 기획입니다
많은 분이 책을 쓰겠다고 하면 곧바로 원고부터 씁니다.
첫 문장을 쓰려다 멈추고,
한 장을 쓰다 지치고,
결국 포기합니다.
순서가 틀렸습니다.
책쓰기의 핵심은 글솜씨가 아닙니다.
기획입니다.
누구에게 쓸 것인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
왜 이 책이어야 하는가.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글은 따라옵니다.
소제목 30개를 먼저 만들어 보세요.
소제목이 곧 목차가 되고,
목차가 곧 책의 뼈대가 됩니다.
뼈대가 있으면 살을 붙이는 건 시간의 문제입니다.
쓰는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하는 사람은 저자 자신입니다
책을 쓰면 독자가 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성장하는 사람은 쓰는 사람입니다.
내 경험을 정리하면서 비로소 내가 보입니다.
흩어져 있던 생각이 하나의 줄기로 모입니다.
막연했던 것이 선명해집니다.
책 한 권을 쓰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나를 설명하는 말이 달라집니다.
그것이 책쓰기의 진짜 가치입니다.
한 문장 요약
"책은 완성된 사람이 쓰는 게 아닙니다. 쓰면서 완성되는 겁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차트에 한 줄 쓰는 것부터"
수의사에게 차트 기록은 일상입니다.
오늘 본 환자의 상태, 처치 내용, 보호자와 나눈 이야기.
매일 반복되는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 기록이 쌓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6개월 전 차트를 다시 펼쳤을 때,
그 한 줄이 오늘의 진단을 바꿀 때가 있습니다.
글쓰기도 같습니다.
오늘 쓴 한 줄은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한 줄이 내일의 한 문단이 되고,
한 문단이 한 챕터가 되고,
한 챕터가 책 한 권이 됩니다.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고 덤비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한 줄.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그 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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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저팅은 1:1 책쓰기 기획 컨설팅입니다.
책쓰기 문턱이 한없이 높게 느껴지는 분에게 그 문턱을 낮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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