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이번 호는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는 건가요?"에서 출발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이모작은 쉬는 것이 아닙니다. 더 나답게 일하는 것입니다.
1모작이 끝나야 2모작이 시작되는 게 아니다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 은퇴해서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삶.
솔직히 말하면 꽤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마흔 즈음 번아웃이 왔을 때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쉬고 싶다."
그런데 그게 정말 행복한 삶일까요?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인간이 번성하려면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긍정 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
'아무것도 안 하는 삶'을 여기에 대입해보면 어떨까요.
역할이 없는데 성취감이 생길까요?
몰입할 일이 없는데 삶이 풍요로울까요?
이모작의 진짜 의미는 '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르게 일하는 것입니다.
1모작이 남이 만든 틀 안에서 일하는 것이었다면,
2모작은 내가 만든 틀 안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서는 것, 그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수의사라는 1모작과 작가·강연가라는 2모작을 동시에 일구고 있습니다.
쉬기 위해 시작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이 일합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좀 더 나다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펙을 쌓기 전에, 먼저 '나 공부'를 하라
커리어 코칭을 하다 보면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했는가?"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하는 사람을 저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취업 준비를 수년째 하고 있는 사람도,
이미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자격증도 따고, 면접 스터디도 하고, 스펙은 열심히 쌓는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한 공부는 빠져 있습니다.
가장 긴 시간을 함께 살아갈 사람이 나 자신인데,
그 '나'를 모른 채 인생을 설계하려 합니다.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솔직하게 답해보세요.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힘이 빠지는가."
"지금 내 커리어 선택은 내 기준인가, 남의 기준인가."
이 질문들 앞에서 잠깐이라도 멈출 수 있다면,
그게 나 공부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핵심
진로는 먼저 알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해보면서 알아가는 것이다.
수의사 이야기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보호자 유형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왜 이런 건가요? 뭐가 잘못된 건가요?"라고 묻는 보호자와
"그냥 빨리 낫게 해주세요"라고만 하는 보호자.
결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질문하는 보호자가 치료 과정을 훨씬 깊이 이해했고,
함께 치료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가 인생의 방향을 바꿉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직장을 잡을까"가 아니라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살아있다고 느끼는가"를 먼저 묻는 것.
그 질문 하나가 나머지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그 외 소식
필북은 단순히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이 아니라 책, 사람, 그리고 삶을 동시에 만나는 모임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 필북 6기 오티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6기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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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필의 피플인사이트에서는 매월 한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4월 인터뷰이는 <오각형 인간>, <부의 설계도> 저자, 이은경 작가님입니다.
https://blog.naver.com/tothemoon_park/224228192157
다음 편지에 콘텐츠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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