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너무 쉽게 건너뛰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요즘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렇게 돌아갈 필요 없어요. 더 빠른 방법이 있는데."
"그거 비효율적이에요. 최적화된 루트가 따로 있어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더 빠른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최적화된 루트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불편합니다.
소위 '삽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낭비로 봅니다.
실패를 피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돌아가는 길을 어리석음으로 봅니다.
효율성은 좋은 것입니다.
최적화도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따지다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경험치입니다.
몸으로 겪어야만 체득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책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강의를 들어서도 안 됩니다.
남의 사례를 참고해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직접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해봐야 비로소 쌓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요리를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레시피를 완벽히 외워도 처음 만든 음식은 어딘가 어색합니다.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야 손이 기억합니다.
그 반복이 삽질처럼 보여도 그 시간이 실력이 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도, 협상도, 설득도 수백 번의 시행착오 위에 쌓입니다.
그 경험은 어떤 강의로도 대체되지 않습니다.
효율만 따지면 도전 횟수가 줄어듭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최적화된 방법을 찾느라 시작을 미룹니다.
가장 좋은 방법을 고르느라 아무것도 해보지 않습니다.
실패할 것 같으면 아예 시도를 안 합니다.
그 결과, 절대적인 경험의 총량이 줄어듭니다.
경험치가 쌓이지 않습니다.
빠른 길을 골랐는데 오히려 느려지는 역설입니다.
물론 삽질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고 피할 수 있는 실수는 피하는 게 맞습니다.
선배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도 현명한 일입니다.
다만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 길에서만 줍는 것들이 있습니다.
효율을 추구하되, 경험을 포기하지는 마세요.
최적화를 원하되, 도전의 횟수를 줄이지는 마세요.
득보다 실이 많은 효율화는 효율화가 아닙니다.
한 문장 요약
"빠른 길을 찾는 것보다 일단 걷는 것이 먼저입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손이 기억하기까지"
수의사라면 채혈을 수백, 수천 번 반복합니다.
거의 모든 처치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건 이겁니다.
이론을 완벽히 꿰고 있어도, 처음엔 손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글로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접 해보고, 실패하고, 또 해봐야 몸에 새겨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몇 번을 실패하고, 땀을 흘리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그 삽질의 시간이 지금의 손을 만들었습니다.
지름길은 없었습니다.
그 반복만이 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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