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어느 순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에게는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오던 그 순간입니다.
눈코입이 제대로 있길.
손가락 발가락 개수가 다 맞길.
입천장이 정상이길.
그거 하나 확인하고 나면,
그다음 바람은 딱 하나였습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게 전부였습니다.
진심으로 그랬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납니다.
그 다짐은 조용히, 서서히 희석됩니다.
공부 좀 해라.
왜 그렇게 행동하냐.
친구 관계는 어떠냐.
이건 왜 못 하냐.
요구하는 것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아이와 마찰이 생기고, 실망이 쌓이고, 관계가 뻣뻣해집니다.
그때 한 번 돌아가야 합니다.
그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던 순간으로.
그때 내가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로.
그 기억 하나만 꺼내도 달라집니다.
아이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는 걸, 다시 알게 됩니다.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마찰이,
사실 별게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아이가 나를 실망시킨 게 아니라,
내가 기준을 바꿔버렸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부모와 자녀 사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마다 처음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 일을 왜 시작했는지.
그때 무엇을 원했는지.
그 순간 어떤 설렘이 있었는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을 잊습니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감사했던 것들이 어느새 불만의 대상이 됩니다.
일이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나 자신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심을 어딘가에 써두기를 권합니다.
노트 한 줄이어도 좋습니다.
메모앱 맨 위에 고정해 두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꺼내서 읽습니다.
맞아, 그때 이래서 시작했지.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불만족은 많이 걷힙니다.
잃어버린 게 아니었습니다.
잠깐 잊고 있었을 뿐입니다.
한 문장 요약
"초심은 해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방향을 잃었을 때 돌아갈 수 있는 나침반입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그때 그 마음이 진심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이 위독하게 쓰러져 진료실로 달려온
보호자의 눈빛에는 오직 하나만 있습니다.
제발 살려만 주세요.
검사비가 얼마든, 입원이 며칠이든 묻지 않습니다.
그냥 살아 있기만을 바랍니다.
그런데 건강해지고 나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 왜 이 검사를 또 하냐.
그 마음도 이해합니다.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위기의 순간, 그때 그 마음이 진심이었습니다.
살아만 있어 주면 됩니다.
그 초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외 소식
필북은 단순히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이 아니라 책, 사람, 그리고 삶을 동시에 만나는 모임입니다.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진 후 필북 6기를 모집합니다.
3월부터 부산에서 트레바리 오프라인 독서모임 클럽 운영을 시작합니다.
제가 클럽의 파트너 역할을 맡았습니다.
모임을 진행하는 리더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어제 저녁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 편지에 관련 내용을 담겠습니다.
필라이프 코칭은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리고 함께 삶을 재설계합니다.
고민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하세요.
독저팅은 1:1 책쓰기 기획 컨설팅입니다.
책쓰기 문턱이 한없이 높게 느껴지는 분에게 그 문턱을 낮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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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터뷰이는 억만장자 메신저 작가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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