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우리는 늘 더 잘하려고 애쓰지만 정작 삶을 무너뜨리는 건 ‘못함’이 아니라 과도한 애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편지는 “왜 우리는 쉬는 것도 어려울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회복 없는 지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질 거야.” “지금은 쉴 때가 아니야.”
하지만 삶은 회복이 없는 지속을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몸도, 마음도 회복이 빠진 노력 앞에서는 결국 고장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메시지
성장은 계속 달리는 능력이 아니라 적절히 멈추고 회복하는 능력에서 결정됩니다.
쉬지 않아서 무너지는 사람은 많지만, 쉬어서 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회복이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신호 3가지
1. 쉬고 있는데도 계속 피곤하다
몸은 멈췄는데, 생각은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작은 일에도 예민해진다
회복이 고갈되면 감정 조절이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3. 해야 할 이유는 많은데,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에너지가 아닌 의무로만 버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한 문장 요약
“회복되지 않는 노력은 성장이 아니라 소모다.”
오늘의 책 속 문장
책: <타이탄의 도구글>, 팀 페리스.
"디로딩 주간을 가지면 삶의 과부하들을 지헤롭게 예방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눈이 없는 고양이 환자가 있습니다.
양측 눈이 심하게 손상되어 적출 수술을 받았죠.
꽤 긴 기간 입원 중인데 볼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듭니다.
짠하기도 하고, 갑자기 잘 보이던 세상이
하루아침에 캄캄한 어둠의 세상이 되었으니
얼마나 두렵고 당혹스러울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료를 주면 그렇게나 잘 먹습니다.
성격도 밝고 착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냥이입니다.
두 눈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는 의지를 잃지 않습니다.
밝은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만약 내가 두 눈을 갑자기 잃었다면 저럴 수 있을까 자문해보기도 합니다.
쉽게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다만, 나도 저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간직합니다.
이 일을 하면서 반려동물로부터 배우는 게 많습니다.
그들도 때론 우리의 스승입니다.
필북 소식
필북 3기 모집이 종료되었습니다.
고맙게도 3기의 절반이 넘는 분이 4기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일단 한 번 경험하면 매력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독서 모임입니다.
4주 후 저와 멤버 모두 한 뼘 더 성장할 모습이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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