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필 작가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나름 잘 말한 것 같은데요.”
“내 진심은 전달됐을 거예요.”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생각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이번 편지는 왜 우리는 말했는데도 전해지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문제는 말을 안 해서가 아니라, 기준 없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갈등은 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말해야 하는지 모른 채 말해서 생깁니다.
-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 된 상태
- 감정이 앞선 채로 꺼낸 말
-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타이밍
이럴 때 말은 전달이 아니라 충돌이 됩니다.
말이 어긋나는 순간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장면들
이런 경험,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 설명했는데 오히려 오해가 커졌다
- 진심을 말했는데 상대는 공격으로 받아들였다
- 말을 꺼낸 뒤 관계가 더 어색해졌다
이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 사람이 이해력이 부족한 거야.”
“내 말뜻을 곡해했어.”
하지만 많은 경우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기준에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이 이뤄졌다고 착각하는 거다."
말하기에도 구조가 필요합니다
글에 구조가 필요하듯, 말에도 구조가 필요합니다.
말이 전해지지 않을 때는 대개 이 세 가지 중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
- 지금 이 말을 왜 하는가
감정 해소인지, 문제 해결인지, 관계 회복인지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말은 흩어집니다.
- 이 말을 지금 해야 하는가
옳은 말과 적절한 말은 다릅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진심도 상처가 됩니다.
바른 말보다 친절한 말을 하세요.
- 이 말이 상대에게 어떤 부담으로 들릴까
말은 전달이 아니라 도착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말은 닿지 않습니다.
한 문장 요약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박근필 작가의 수의사 이야기
“설명보다 중요한 한 가지”
진료실에서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집에 돌아가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 설명을 받아들일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설명보다 먼저 필요한 게 있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셨을까요?”
이 한 문장을 먼저 던지는 것.
그게 결과를 바꾸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삶의 대화도 비슷합니다.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언제, 어떤 상태에서 말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